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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구경/국내여행

국내 서울 근교 계곡 식당/ 카페

by 므띠 2023. 8. 15.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구독자님이 없긴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ㅎㅎ)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 같네요.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결국 딴짓만....

그간 개인적인 일이 많아서 정말 블로그는 뒷전으로 하고 삶을 살아 가고 있었네요.

 

어느덧, 여름 휴가철이 되니 여행 계획도 없고...

국내든 해외든 가려니 당연히 숙소도 없고 비행기표도 없고 아니면 엄청 비싸고 ㅠㅠ

가난해질꺼 같아서 여행은 포기하고

그냥 근처 계곡에 가야지 하다가 계곡하면 백숙이지 이런 의식에 흐름에 따라서

(왜 이런 의식에 흐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ㅋㅋ) 

(백숙사진이 없어서 치킨 임티로 대신해봅니다)

 

그래서 계곡이라는 주제로 서울 근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거의 엄청난 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검색을 해버렸네요....

간단히 찾아 보려고 시작했는데,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탈이라서 엄청 봐 버렸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 버릴꺼 같은데, 이렇게 까지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는데, 웬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해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 글의 주제는 서울 근교 계곡을 끼고 놀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 정보입니다.

음식점은 백숙집이 주를 이뤄요~~!!!

그럼 시작해 볼께요.

 

보시만 해도 시원해지는 계곡 놀러가요~~~^^

 

 

지도상으로 보면 대략 이런 구조랍니다. 위치가 안성 평택, ,제천까지도 알아 봤는데, 아무래도 차량으로 2시간 내 거리로 알려드리는게 좋을 꺼 같아서요.

 

대략 아래 원에 해당하는 반경 내에서 알려드리려고요.

 

 

서울 근교 계곡은 아래 그림처럼 이루어져 있어요.

 

제가 정리하기 편하게 

장흥/ 포천/ 덕양/ 우이동/ 남한산성/ 안양천/ 고기리 일원으로 구역을 나눴어요.

 

지역별로 특징이 있어요. 아래에 간단히 설명해 드릴께요.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건 서울 경기 일원에서는 계곡에 발을 담근 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업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실제 계곡에 발을 담그려면 강원도나 충북까진 이동해야 하는데, 그것만 보고 가기엔 메리트가 거의 없습니다.

 

고로 계곡 옆에 있는 음식점이나 계곡과 유사하게 조성한 인공 계곡만 찾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계곡 백숙 가게들이 대부분 여름 한철 장사기도 하고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웨이팅이 긴데 손님이 느끼기엔 안내가 명확하지 않음. 그래서 알아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빡침...) 운영하시는 분도 약간 옛날 마인드라 불친절하다는 평이 다수 확인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정도의 상황은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그럼 하나씩 특징을 알려드릴께요.

 

[1] 포천 지구

- 단속 이전까진 물도 맑고 실제 발도 담글 수 있어서 매우 유명했던 검색하면 늘 같이 나왔던 은빛호수라는 음식점이 존재하던 곳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실제 계곡에 그런 시설을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당 테이블/ 평상과 계곡은 분리되어 있고, 유사 형태로 가게 한켠에 물이 흐르게 해서 발을 담글 수 있는 가게입니다.

- 가게 리뷰에 따르면 이전에 유명했던 만큼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대부분 계곡 음식점이 비싸기 때문에 동등 비교하면 음식맛이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 친절도도 엄청은 아니지만, 이런 류의 가게에서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계곡에 발을 못 담그고 엄청난 맛집도 아니기에 거리가 거리이니 만큼 서울에서 찾아서 갈만큼 그런 곳은 아닌거 같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이라면 한번(?) 정도 가볼꺼 같습니다. (그것도 가성비가 안 나와서 반대하시는 분이 있네요.)

 

※ 대표업체 : 은빛호수

 

[2] 장흥 지구

- 포천 지구와 마찬가지로 예전엔 계곡에 직접 발을 담글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으나, 지금은 장흥 지구만의 특이한 형태로 변화한 곳입니다.

- 장흥 지구 업소의 특징은 인공으로 발을 담그는 시설을 조성해서 고객들이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마치 목욕탕 형태의 바닥을 만들고 거기에 물을 받아서 발을 담그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아래와 같은 형태예요.

 

좌) 너나들이 / 우) 장흥골

- 여기서 사용되는 물은 계곡물을 끌어 올려서 공급하는 형태로 제공되는데, 정체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물이 계곡물처럼 엄청 차갑지는 않다고 하네요.

- 그렇다 보니 많이 더운 날엔 다소 더울 수 있다고 해요. 이럴 땐 계곡에 입수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요.

- 장흥 지구의 큰 문제가 물이 그렇게 깨끗하진 않아요. 수량도 엄청 많은 편이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가다보니 아무래도 수질은 좀 떨어지는 곳입니다.

- 다만, 음식맛은 그럭저럭이라고 하니 발이라도 담가보려면 대안으로 가능할 꺼 같습니다.

 

 대표업체 : (북쪽) 초가마을

(남쪽) 너나들이 (인스타 유명), 장흥골

 

[3] 우이동 지구

- 강북쪽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 음식맛이나 서비스는 아무래서 서울 내 위치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상대적입니다. 미친듯한 맛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계곡을 이용하는데에는 제약이 많아요. 그리고, 계곡 자체도 조금 얇고 좁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치만, 물도 깨끗하고 접근성이 너무 좋죠. 물론 산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은 산행입니다.

 그리고, 백숙집과 카페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식사 후 다음 코스로 커피 후식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인근이니 사람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죠.

 먹고 나서 카페나 2차를 할만한 곳을 찾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대표업체 : 미림산장, 백란_카페

 

[4] 덕양 지구

- 백숙 형태의 유명업체는 없고 인테리어가 좋은 계곡에 붙어 있는 카페가 유명합니다.

  물론 백숙집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리뷰의 수가 막 많은건 아닙니다. 오히려 근처에 산들애건강밥상 같이 아예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 여긴 보통 카페를 이용하면 계곡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영업 방식입니다. 계곡 인근에 테이블 등을 배치해서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여름철엔 꽤 경쟁이 치열합니다.

- 그리고, 카페 내부는 뷰를 위해 통창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진 찍기는 좋은데, 여름이다 보니 오래 있으면 에어컨을 켜고 있음에도 덥습니다.

걍 드라이브차 가서 커피 한잔에 계곡에 발 담그고 오면 괜찮을꺼 같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늘 북적이니 사람이 많은 걸 싫어하시면 추천하진 않습니다.

 

 대표업체 : 포시즌어데이_카페, 북한산_플레이

 

[5] 남한산성 지구

- 남한산성은 거의 서울 내부에 있다고 해도 될 정도죠. 시설이나 인테리어, 음식의 맛,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서 최근 트렌드와 잘 맞는 곳입니다.

- 계곡은 좀 옛스러운 맛으로 찾기도 하지만, 남한산성 쪽 업체들처럼 깔끔하게 제공하는 곳이 있다는 점에서 큰 선택지를 하나 가질 수 있는게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 어른이 점잖게 놀기 좋은 곳 같아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남한산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계곡의 품질이 살짝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는 다른 곳들이 더 좋은거 같아요)

 

[6] 안양천 지구

- 계곡 자체가 많이 정비되어 있는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계곡 정취를 느끼기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만큼 괜찮은 식당 및 카페가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 백년가게가 2개나 있고 음식 맛도 꽤 괜찮다는 평입니다.

- 성수기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웨이팅하는 시스템이고, 자연 계곡은 아니지만, 이를 보완해 주는 조성된 폭포나 물놀이터가 있어서 늘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 접근성도 좋고 상류쪽엔 관악수목원도 있어 자연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표업체 : 봉암식당, 폭포수식당

 

[7] 고기리 지구

- 고기리 막국수로 유명한 그곳 고기리입니다.

계곡이 크거나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아예 유명 맛집을 가서 맛있게 먹고 좋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꺼라면 괜찮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대표업체 : 고기리막국수

 

 

[8] 청계천 동쪽 지구 

- 접근성이 너무 좋은 곳이죠. 강남/양재 분들은 그냥 저녁 식사로 가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운영되서 어느정도 이상의 맛이 보장되는 곳이지만, 계곡을 즐기기엔 많이 약합니다.

근처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외식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죠. 

여름이라 특별히 계곡을 찾아 간다는 느낌은 좀 떨어집니다. 

 

 대표업체 : 옛골명가, 청계냇가

 

 

오랜만에 블로그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처음엔 그냥 조사한 내용을 기억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오히려 블로그글 쓰는데 더 투자를 많이 한거 같아요.

 

뒤쪽에 내용은 중복되는 부분들은 생략하다보니 양이 좀 작은데, 특징 위주로 요약한 것이니 참조하시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고, 시간나시면 계곡에 놀러 갔다 오세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뵈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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